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부처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1년이 넘게 감옥에
갇혀 있던 뉴질랜드 시민이 석방됐다.
웰링턴 출신의 필립 블랙우드(Philip Blackwood, 32)는
지난 2014년 12월에 미얀마의 양곤에서 부처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수감됐다.
당시 그는 양곤에 있는 VGastro바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업소를 광고하고자 바 안에 부처가 헤드폰을 끼고 있는 포스터를 부착했으며 페이스북에도 이를 올렸다가 종업원들과
함께 미얀마의 종교법에 따라 체포된 바 있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석방되었으며 수 일 안에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그의 아버지가 전했는데 석방은 미얀마
대통령의 사면 결정으로 인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타와(Tawa) 출신으로 빅토리아대학에서 경영과 사이언스를 전공한
블랙우드는 VGastro 바를 개업하기 전인 2010년부터
미얀마에서 일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문제가 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