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축제 행사장에서 부러진 나뭇가지가 텐트를 덮쳐 여성 참가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파머스톤 북쪽의 작은 마을인 헌터빌(Hunterville)에서는 1월 30일(토)까지 6일 동안 ‘키위번(Kiwiburn) 페스티벌’이 열리는 중인데, 29일(금) 오후 3시 30분경에 직영 50cm 가량의 포플라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밑에 설치된 텐트 3개를 덮쳤다.
당시 그 중 한 텐트 안에서 2명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으며 이 중 미국인으로 알려진 한 여성이 골반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헌터빌 소방대가 출동했을 때 여성은 나무에 깔리지는 않고 텐트 밖으로 나와 있었으며 축제 의료팀이 환자를 돌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다행히 나무가 곧바로 덮치지는 않아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소방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축제는 음악과 무용, 예술 등 30개 주제별 캠프를 설치하고 토론과 공연, 강의 등을 하며 행사 마지막 날에는 대형 인형들을 불태우게 되는데, 미국 네바다에서 매년 열리는 같은 종류의 행사에서 영감을 얻어 1994년에 뉴질랜드에 도입됐다.
금년에는 모두 1,500여명 가량이 축제에 모였는데, 이들 참가자들은 텐트를 비롯한 각종 임시시설에서 머물고 있으며 시설들은 나무 밑에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은 출입이 통제됐다.
(사진은 키위번 페스티벌 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