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이른 시간에 오클랜드 남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오전 4시 30분경 망게레(Mangere)의 예이츠(Yates) 로드 리저브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공원에는 4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이들 간에 싸움이 벌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공원으로 접근했던 누군가가 이들 군중을 향해 총기를 발사한 후 도주했는데, 이로 인해 3명의 남성이 다리와 복부 등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중 다리와 복부에 총을 맞은 22세의 한 남자는 상태가 심각해 미들모어 병원을 거쳐 오클랜드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는데,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중상이기는 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리에 총을 맞았던 16세 청소년도 미들모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또 다른 26세 남성도 다리에 총을 맞은 후 스스로 미들모어 병원까지 찾아갔는데, 이들 역시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이다.
사건이 나자 구급차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 가운데 무장한 경찰들 역시 출동해 일대를 통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는데, 경찰은 특히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마누키우 경찰서(09 2611 300)로 전화나 페이스북을 통해 신고해주기를 바라면서, 익명 신고도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