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이용해 자가운전으로 여행하던 영국 출신 관광객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인근을 지나던 독일인 의사가 응급조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2월 3일(수) 오후 3시경에 남섬 와나카(Wanaka)에서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국도 6호선의 하스트(Haast) 남동쪽 40km 지점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나이 많은 영국 출신의 관광객 2명이 타고 있던 도요다 코롤라(Corolla) 렌터카가 도로를 벗어났다.
차량은 다행히 둑 밑으로 추락하기는 했지만 구르지는 않았는데, 사고가 나자 마침 오토바이로 인근을 여행 중이던 독일인 의사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탑승자 중 부상을 당한 여성을 응급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하스트와 와나카, 하웨아(Hawea) 등지에서 소방대가 출동한 가운데 부상자는 구조 헬리콥터 편으로 퀸스타운의 레이크스 디스트릭(Lakes District)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남섬 동해안 오아마루(Oamaru)의 아룬(Arun)과 타인(Tyne) 스트리트 교차로에서도 57세 중국 출신 관광객이 몰던 캠퍼벤이 양보 표시를 무시했다가 현지 주민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 중이던 50세로 알려진 오아마루 출신의 한 여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캠퍼벤 운전자와 승용차에 탔던 3명의 다른 승객은 다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