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가 운행 중 고장을 일으켜 일부 탑승객들이 공포 속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2월 6일(토) 오후 1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와 포트 힐 정상 부근을 잇는 곤돌라가 고장을 일으켜 정지하면서 일부 탑승객들이 공중에 매달린 채 2시간 가량을 공포에 떨었다.
이 바람에 현장에는 탑승객들로부터 신고를 받아 앰뷸런스 2대가 출동했으나 별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곤돌라는 기술자들이 문제를 해결한 후 탑승객들은 정상의 터미널에서 내렸다.
곤돌라 관계자는, 탑승객들이 비상구조센터에 신고를 했을 만큼 충분히 공포스러운 일이기는 했으나 한 두 해에 한번 정도씩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당시 얼마나 많은 인원이 곤돌라 안에 갇혔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일은 상당히 바쁜 날이었다면서 약 20~30대 정도의 개별 곤돌라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곤돌라 케이블 자체가 아닌 개별 곤돌라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으며 수동으로 조작 후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마지막 3대의 곤돌라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얼마나 되는 인원이 곤돌라 안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