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강물에서 10대 초반 소녀가 제트스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자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밀톤을 지나 서해안으로 흐르는 와이카토(Waikato) 강 중 투아카우(Tuakau) 인근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물놀이 장소인데, 이곳의 레스 배트킨 리저브(Les Batkin Reserve)에서 2월 7일(일) 오후 6시에 11살된 소녀가 제트스키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중상을 입은 소녀는 8일 아침 현재 사우스 오클랜드의 키즈 퍼스트(Kidz First) 병원 외과병동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 목소리가 특히 SNS를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평소에도 이 지역에서 제트스키를 비롯한 갖가지 수상 탈것들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위험한 행동들을 했으며 이번과 같은 사고가 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였을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청에서도 8일부터 해당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의견도 교환하고 있다.
시청의 한 관계자는, 제트스키나 보트 등은 항상 주변의 수영객 유무를 살펴야 하며 정해진 구역 안에서 운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현재 법규 상으로는 50m 이내에 사람이 있을 경우 보트나 제트스키 등은 속도를 5노트 이하로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