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먹던 소시지가 목에 걸리는 바람에 주변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사건은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작은 마을인 리틀 리버(Little River)에서 한 여성이 이 마을의 작은 호텔에 달린 주점 안으로 미친 듯이 달려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밖에 있는 차 안에 있는 자신의 친구가 소시지가 목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야기를 전해 듣자마자 술집 안에 있던 6명의 손님들이 모두 술잔을 팽개치고 일제히 뛰쳐나갔다.
이들은 여성이 비상신고 전화를 하는 동안 남성에게 질식을 일으킨 물체를 토해내게 하는 ‘하임리히 요법(heimlich manoeuvre)’을 실시하는 등 남성을 구하는 데 적극 나섰다.
한편 신고를 받은 리틀 리버 소방대원들도 곧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돌봐 결국 당시 숨만 간신히 쉬면서 큰 고통을 받고 있던 남성은 소시지를 토해내고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가 호스를 이용해 현장을 치운 가운데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동료 여성 2명과 함께 캠핑을 하던 중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틀 리버 소방대에는 지난 3주 반 동안 모두 3차례나 화재사고가 아닌 각종 안전사고를 처리하고자 출동했는데, 관계자는 그 중에는 이번과 같은 질식사고도 한 건이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이는 드물게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발췌한 ‘하임리히 요법’에 대한 설명이다.
어린이가 캡슐로 된 약을 먹다가 목에 걸려 질식사하거나, 노인이 찹쌀떡에 목이 막혀 사망하는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초적인 응급처치법만 알고 있으면 쉽게 소생시킬 수 있음에도 모르기 때문에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에 따르면 어른의 경우 음식으로 기도가 막혔다고 생각되면 우선 말을 시킵니다. 말을 할 수 있거나 기침을 계속하며 숨을 계속 쉴 수 있는 상태라면 일단 조용히 지켜봅니다.
그러나 환자가 말을 하지 못하거나 숨을 쉬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한 팔을 어깨 안쪽으로 넣어 꼭 붙들고 다른 손바닥으로 양 어깻죽지 가운데를 힘껏 4번 정도 내리칩니다. 대개 이 조치로 목구멍에 걸린 이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 흉부충격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가슴에 날카로운 충격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환자를 양팔 밑으로 껴안은 자세에서 한쪽 주먹의 엄지 손가락 쪽을 환자의 흉골에 대고 다른 손으로 이 주먹을 감싼 뒤 빠르게 4번 정도 충격을 가합니다.
이는 흉곽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축소시켜 공기를 기도로 보냄으로써 목에 걸린 것을 뱉어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복부충격
갈비뼈와 배꼽 중간 지점을 택하여 빠르게 4번 정도 충격을 주는 방법입니다.
복부충격법이 비교적 안전하여 널리 쓰이나, 몸이 비대한 사람이나 임산부에 경우에는 흉부충격법이 적당합니다.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때는 등을 세게 4번 정도 내리친 후 복부에 충격을 4번 가하고 손가락으로 입을 훑어냅니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되풀이 하면서 주위 사람에게 부탁해 지체 없이 구급차를 부르게 합니다.
- 어린이
어린이의 경우 갑자기 기침을 못하거나 숨을 쉬지 못할 때는 머리를 아래로 하고 한 손으로 가슴을 받칩니다.
이때 중력에 의해 막혔던 것이 나올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등을 너무 세지 않게 손바닥으로 4번 정도 때립니다.
이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으면 두 손가락으로 어린이의 흉골을 가볍게 4번 정도 충격을 줍니다.
위의 방법 중 복부충격법은 내부 장기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목구멍의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눈으로 들여다 보고 확인한 후 손가락으로 꺼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숨을 제대로 쉬는지 살펴보고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지체 없이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환자를 재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