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100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가 간신히 구조됐던 20대 남성이 부주의한 운전(careless driving)을 했던 혐의로 법정에 선다.
사고는 지난 4월 18일(월) 오전 11시경에 오클랜드 서부의 피하(Piha) 해변으로 향하는 주 도로 구간 중 론 카우리(Lone Kauri)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20살로 알려진 한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나무가 우거진 급경사의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가 나자 운전자는 차에 갇힌 채 휴대폰으로 소방대에 구조를 요청했으나 휴대폰 배터리가 11% 정도 남았던 상태에서 11시 20분경에 휴대폰마저 꺼지고 말았다.
휴대폰을 통한 위치 확인이 불가능해지자 그는 계속 경적을 울려댔으며, 결국 출동한 소방대가 빽빽한 나무 숲을 정밀하게 수색한 후에야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차와 함께 구조됐던 그는 운 좋게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는데, 그러나 그는 부주의한 운전을 한 혐의로 오는 5월 3일 와이타케레 지방법원으로의 출두는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