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검역 당국이 새로 태어난 ‘생물 검역견(biosecurity detector dogs)’ 강아지의 이름을 짓고자 전국의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고 있다.
1차산업부(MPI)에 따르면 암컷 비글(beagles)종인 검역견 ‘아리아(Aria)’가 지난 3월에 3마리의 암컷과 3마리 수컷 등 모두 6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검역 당국은 이들 모두를 새로운 검역견으로 키우기 위해 훈련을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강아지들은 ‘G’라는 가족명(G-litter)을 부여 받아 이름자가 모두 G자로 시작하게 되며 현재 이 중 암컷 한 마리를 대상으로 이름 공모를 진행 중인데, 이미 MPI Detector Dogs Facebook page 에는 Grace, Gypsy, Gem, Gabby and Gwen 등의 이름 몇 개가 올라와 있다.
뉴질랜드 검역 당국이 지난 21년 동안 비글종 검역견 분양을 시도한 결과 그동안 한 배에서 태어나 같은 가족명을 부여 받은 경우가 30여 차례 있었는데, 당국은 어린 학생들에게 검역 중요성을 홍보하고자 이 같은 이름 공모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F라는 가족명을 부여 받은 검역견들 중 2마리가 학생들의 공모를 통해 이름을 부여 받은 바 있다.
이들 강아지들은 훈련을 마친 후 각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외국에서 반입되는 식품이나 식물 등을 찾아내는 최일선의 검역 현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집중적인 훈련과정 중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