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주 동안 종적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적으로 찾아 나섰던 30대 여성이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월 22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그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셸리 크룩스(Shelley Crooks, 36)가 2월 5일(일)에 남섬 서해안 웨스트 코스트에 있는 푸나카키(Punakaiki) 인근 등산로에서 다른 사람에게 목격돼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저녁 7시경 구급센터에 신고가 이뤄졌으며 크룩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만 전해졌을 뿐 그동안 있었던 일 등에 대해서는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다.
당초 작년에 실종 신고가 됐을 당시 크룩스는 자신의 친구에게, 본인의 원래 출신지인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 지방의 오포티키(Opotiki)까지 히치하이킹을 하고 갈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후 더 이상 주변과 연락이 되지 않던 상태였다.
크룩스는 5살의 쌍둥이를 비롯해 11살과 12살 등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이들 자녀들은 현재 다른 식구들과 살고 있다.
크룩스의 부친은 그녀가 사냥과 트래킹을 좋아하며 외딴 곳에서 오래 동안 지내기도 하지만 7명의 형제 자매들을 포함한 가족들과 이처럼 장기간 연락이 없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한 바 있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그녀가 휴대폰이나 은행계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동안 사진을 공개하고 목격자를 찾는 등 공개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크룩스의 실종 소식은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가 됐다.
크룩스가 최종적으로 목격되고 또 발견된 푸나카키 지역은 팬케이크를 닮은 해변의 바위들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다른 도시들로부터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오지이다. (사진은 팬케이크 바위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