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뉴질랜드 검은 백조는 토종”

“멸종된 뉴질랜드 검은 백조는 토종”

0 개 4,939 서현

현재 국내에서 사는 흑고니(black swan)’는 오래 전부터 이 땅에 서식하던 흑고니와는 다른 종류이며 당시 흑고니는 호주 흑고니와는 다른 종류였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견은 오타고 대학 고생물유전학 연구실의 닉 로렌스(Nic Rawlence) 박사의 연구 결과 나왔는데, 마오리어로 포우와(Poūwa)로 불리는 토종 흑고니는 과거 13세기에 마오리 부족이 들어온 뒤 인간에 의해 멸종됐다.

 

로렌스 박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200~300만년 전 홍적세 빙하기에 호주에서 뉴질랜드 본토와 채텀(Chatham)섬으로 처음 유입됐던 흑고니는 이후 처음보다 몸집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커지는 등 유전적으로 호주 흑고니와는 다른 종류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학자들은 마오리들이 처음 정착하던 당시에 뉴질랜드에 흑고니가 이미 살고 있었으며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흑고니들 역시 이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미 유럽인들이 도래하던 시기에 토종의 흑고니는 이미 멸종 당했으며 이들의 자취는 현재는 당시에 살던 인간들의 유골과 함께 발견되고 있을 뿐이다.

 

한편 로렌스 박사는 또한, 출토된 흑고니의 다리 뼈 길이를 분석한 결과 흑고니가 다른 토종 조류들처럼 점점 비행 능력을 상실해가는 과정 중에 멸종된 것으로 보이는 흥미로운 결과도 도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각지에 서식하는 흑고니는 1860년 무렵 호주 멜버른에서 처음 가져오는 등 국내에 인위적으로 도입한 것들의 후손들인데,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흑고니는 호주 토종 조류이며 다른 종류들과는 달리 한 곳에 터를 잡고 사는 텃새이다.

 

흑고니는 1697년에 네덜란드의 탐험가인 윌리엄 드 블라밍(Willem de Vlamingh)이 호주 서부에서 처음 발견해 지금도 서호주주를 상징하는 동물로 호주에서는 1974년부터 보호종이 됐다.

 

한편 이른바 블랙 스완이라는 말은 검은 백조라는 말 그대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을 의미했는데, 그러나 호주에서 흑고니가 실제 발견된 후에는 관찰과 경험에 의존한 예측을 벗어나 예기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이 용어는 특히 지난 2007년 월가의 허상을 파헤치며 2008년의 증시 대폭락과 국제 금융위기를 예언했던 경제분석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쓴 베스트셀러의 책 제목이었던 블랙 스완을 통해 더 널리 알려졌다. (사진은 로토루아 호수의 흑고니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를 위한 제미니 라이브 AI 기능 도입

댓글 0 | 조회 242 | 2시간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위… 더보기

뉴질랜드 20대의 결혼관: 필수인가 선택인가?

댓글 0 | 조회 209 | 2시간전
뉴질랜드 사회에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더보기

저숙련 이민자 대거 이탈 우려…새 비자 규정 4월부터 시행

댓글 0 | 조회 493 | 2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2025년 4월부터 … 더보기

경찰, 코만체로 조직의 고위 리더 체포

댓글 0 | 조회 336 | 13시간전
코만체로 오토바이 갱단의 리더십 그룹… 더보기

악어 육포, 곰고기는 물론 악어가죽 제품도 반입 금지품?

댓글 0 | 조회 368 | 14시간전
악어 육포, 고래와 곰 고기, 악어나… 더보기

보건 당국과 경찰 “편도선 수술 후 사망한 어린이 사건 조사 중”

댓글 0 | 조회 409 | 14시간전
6살 먹은 남자 어린이가 통상적인 ‘… 더보기

"오클랜드의 부활절, 문화와 예술로 물들다" – 무료 즐길 거리 총정리

댓글 0 | 조회 409 | 14시간전
2025년 부활절 연휴를 맞아 오클랜…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신원 도용 및 사기 혐의로 체포

댓글 0 | 조회 773 | 17시간전
한 프로리픽 사기범이 다른 사람의 신… 더보기

뉴질랜드 자연 속 걷고 달리는 축제, 'Aramex Kiwi Walk & Run'…

댓글 0 | 조회 535 | 17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의 아름다운 자연 속을 … 더보기

뉴질랜드 유학생 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댓글 0 | 조회 483 | 18시간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뉴질랜… 더보기

"이젠 펍 말고 사우나다"…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셜 핫플레이스

댓글 0 | 조회 876 | 18시간전
뉴질랜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사우나… 더보기

"절반 이상의 뉴질랜드인, 지금의 직업 선택 후회"

댓글 0 | 조회 356 | 18시간전
취업 플랫폼 SEEK의 최신 조사에 … 더보기

뉴질랜드, 부유한 외국인 유치 위해 투자자 비자 요건 완화

댓글 0 | 조회 604 | 18시간전
미국 부유층, 정치·경제 안정성 찾아… 더보기

웰링턴 쿠바 스트리트에서 펼쳐진 독특한 퍼포먼스, 700여 명 운집

댓글 0 | 조회 216 | 18시간전
최근 뉴질랜드 웰링턴의 쿠바 스트리트… 더보기

두 다리를 잃고도 정상에 오른 사나이, 마크 잉글리스의 삶

댓글 0 | 조회 179 | 18시간전
양쪽 다리 잃고도 에베레스트 정복… … 더보기

오클랜드 도심에 펼쳐진 대형 개 조형물 전시… ‘The Lost Dogs' Dis…

댓글 0 | 조회 341 | 19시간전
오클랜드 시티 중심에 독특하고 유쾌한… 더보기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2022년 이후 최저치

댓글 0 | 조회 596 | 19시간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더보기

Alpine Energy, 9년간 과다 청구 '1,690만 달러 환불'

댓글 0 | 조회 186 | 19시간전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의 전력 공급 회… 더보기

노스쇼어 킹스웨이 스쿨 교사, 아동 폭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

댓글 0 | 조회 474 | 19시간전
오클랜드 노스쇼어에 위치한 통합 기독… 더보기

AKL 실비아 파크, 현금 수송 차량 턴 무장 강도

댓글 0 | 조회 485 | 19시간전
수요일 아침, 오클랜드에서 가장 붐비… 더보기

기내 수하물로 인해 에어뉴질랜드 항공편 비상 착륙

댓글 0 | 조회 442 | 20시간전
에어뉴질랜드는 지난 화요일 저녁, 한… 더보기

“2009년이 빈티지라고?”… 30대 이상을 ‘화석’처럼 느끼게 만드는 요즘 트렌…

댓글 0 | 조회 810 | 1일전
“2009년을 ‘빈티지’라고 부르는 … 더보기

럭슨 총리 “지도자 업무 수행 지지율, 1년 전보다 하락”

댓글 0 | 조회 432 | 1일전
크리스토퍼 럭슨 현 총리가 ‘총리로서… 더보기

경찰 “3D 프린터로 총기와 부품 만든 5명 체포”

댓글 0 | 조회 413 | 2일전
오클랜드 경찰이 3D 프린팅으로 총기… 더보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10가지 – 키위(Kiwi)들의 맛과 정서를 담다

댓글 0 | 조회 963 | 2일전
뉴질랜드는 청정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