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금)부터 9일(월) 오전까지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10명이 사망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293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51명에 비해 무려 42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8일(일) 사우스랜드에서 차량 2대의 정면 충돌사고로 3명이 숨진 데 이어 이튿날 새벽 6시에는 남섬 북부의 모투에카(Motueka)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다.
또한 이날 낮에는 한 노인 운전자가 나무와 부딪혀 숨진 가운데 남부 오클랜드에서는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또 다른 10대가 몰던 차량 역시 나무와 부딪히면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교통 당국이 더욱 신경을 쓰는 이유는, 작년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2010년 이래 가장 많았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빠르게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상자는 단지 숫자로만 이야기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그들에게는 모두 가족들이 있으며 중상을 입은 사람들은 재활에 몇 년씩이나 걸리기도 한다고 사고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협회(AA)의 한 관계자도, 사망사고에는 슬픔과 함께 우려가 교차한다면서, 작년 사망자 중 100여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금년에도 70여명이 미착용 상태로 사고를 당했다고 지적,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사망 교통사고의 중요한 원인들은 운전자가 방향을 통제하지 못한 것이지만 음주와 약물운전이 큰 부분을 차지하며 과속 역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금년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에서 사망자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 160 driver deaths
* 58 passengers
* 30 motorcyclists
* 30 pedestrians
* 15 cycl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