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럭비 응원단이 자국 팀이 승리하자 길거리로 몰려나와 파티를 벌이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했다.
소동은 지난 10월 29일(일) 저녁에 호주 케언즈(Cairns)에서 벌어진 럭비 리그 월드컵(Rugby League World Cup)에서 통가가 스코틀랜드에게 50-4라는 기록적인 점수 차이로 승리한 후 벌어졌다.
경기가 끝난 후 당일 밤 10시경 남부 오클랜드의 오타후후(Otahuhu) 하이(High) 스트리트에서는 경기 결과에 흥분한 군중 100여명이 모여 통가 국기를 흔들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지나가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고 일부는 차 보닛에 올라타거나 길 한복판에서 춤을 추기도 했는데, 현장에는 10시 15분에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도 응원단들의 소동을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으며 결국 별다른 사건 없이 길거리 파티는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NRL 소속 유명 선수들인 제이슨 타우마로로(Jason Taumalolo)와 앤드류 피피타(Andrew Fifita) 선수가 속해 있는 통가 팀은 31일(화)에 오클랜드에 도착한 후 해밀턴에서 이번 주말에 사모아 팀과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