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오클랜드의 한 노인이 자신을 돕고 함께 움직이는 개를 데리고 버스에 타려다 거절당한 후, 대중 교통 수단 이용을 무서워하고 있다.
85세의 마이크 다킨 씨는 자신의 개 벨라가 안내견으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동반 견' (companion dog)라고 조언한 의사의 진단서를 가지고 있다.
그는 반려견 벨라를 데리고 브라운스베이에 가려고 버스에 올랐다가 승차 거부를 당해 도로 내려야 했다.
마이크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고, 도우미 개와 같이 버스를 탄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이미 7번이나 벨라를 데리고 버스를 이용했다.
오클랜드 교통국에서는 안내견으로 등록되지 않으면 개가 버스에 탈 수 없다며, 훈련을 받고 인증된 보조견만이 버스와 기차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씨는 지난 2017년 차를 팔았고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개 벨라가 안내견으로 등록은 되지 않았지만, 자신과 항상 함께 하고 있으며 자신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 견 벨라로 인해 자신이 사회적인 장벽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그레이터 웰링턴 지역 카운실은 개들을 포함한 애완 동물을 데리고 버스와 기차를 탈 수 있도록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새로운 법은 지난 7월에 발효되었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아직 새로운 법안이 마련되지 않았고, 오클랜드 교통국 미디어 대변인은 오클랜드에서도 이에 대한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