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도주 차량을 추격한 경찰이 시속 200 km로 주행한 것이 위험하고 부당했다는 경찰 와치도그(Police Watchdog)의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23일 새벽 1시가 갓 넘은 시간에 시속 80km 제한속도 구간에서 133km로 달리던 차량이 목격되었다. 그 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의 추격에 이 차량은 시속 160km 이상으로 도주하다 St Lukes Road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다 차량 통제를 하지 못하고 나무에 충돌해, 타고 있는 4명 중 두 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두명은 중상을 입었다.
나중에 도주차를 운전했던 운전자는 죽음을 초래한 위험한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투옥되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1분 16초 동안 도주 차량을 추격하던 경찰은 시속 200km 가까운 속도로 주행했다.
IPCA(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에서는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위험한 운전으로 경찰이 추격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지적하며 당시 운전을 한 경찰관을 형사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를 검토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IPCA에서는 경찰이 처음 과속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한 것은 적절했지만, 도주 차량이 멈추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면 지나친 과속으로 추격을 할 것이 아니라 일단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IPCA에서는 경찰이 제한 속도의 2.5배가 되는 속도로 위험한 주행을 하는 것은 위험한 운전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IPCA의 지적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