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국내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식 스쿠터 ‘라임 이-스쿠터스(Lime e-scooters)’가 웰링턴에도 진출한다.
현재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영업 중인 라임 스쿠터는 금년 말 이전에 웰링턴에서도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스쿠터스 측은 현재 웰링턴 시청과 접촉해 관련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웰링턴에서도 스쿠터가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휴대폰 앱을 사용해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이 스쿠터는 국내에 도입된 후 지금까지 30만회 이상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시속이 27km에 달하는 스쿠터는, 그러나 도입 이후 11월 12일까지 하루 평균 2건에 달하는 66건 이상의 부상 신고가 ACC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오클랜드의 크리스틴 플레쳐(Christine Fletcher) 시의원이 이 장비로 인해 누군가 죽기 전에 빨리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필 고프(Phil Goff) 오클랜드 시장 역시 스쿠터의 안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긴급히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인도로 다닐 때 보행인보다 빠른 속도로 지나치지 말고 정중하게 지나가도록 안내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필요시에는 장착된 벨을 사용하고, 특히 언덕이 많은 웰링턴에서는 사용자들이 내리막길에서 액셀레이터보다 브레이크가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