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대형 어선에서 부상당한 선원이 결국 숨지는 사고가 났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11월 14일(수) 새벽 4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 동쪽의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 연안에서 55마일 떨어진 해상에 있던 뉴질랜드 선적의 ‘샌 그래니트(San Granit)호’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전해진 바로는 당시 이 배의 팩토리 데크(factory deck)에서 선원 한 명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후 결국 사망했다.
이 배는 국내의 대형 어업회사인 샌포드(Sanford)에 소속된 11척 어선들 중 하나로, 지난 1986년 노르웨이에서 건조돼 사용되다가 2009년에 보수했으며 지난 2016년 11월에 2500만 달러로 구입돼 샌포드 선단의 일원이 됐다.
총톤수가 2478톤, 길이 67m에 달하는 이 어선은 일일 80톤의 냉동 능력과 함께 배 위에서 550톤의 생선 수출품을 미리 만들어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섬 동해안의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 항구인 티마루(Timaru)를 근거지로 그동안 인근 바다에서 주로 오징어와 호키(hoki) 등을 잡았으며 선원은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선박은 티마루의 프라임포트(PrimePort)로 귀항했으며 ‘교통사고 조사위원회(Transport Accident Investigation Commission)’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선박회사 관계자는, 현재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지원 중이라면서, 사고 발생 과정 등 더 이상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도 수사에 동참한 가운데 검시의에게도 통보됐는데, 조사위원회에서는 추후 조사 결과를 가지고 해상조업 중 안전을 제고시키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