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8의 지진이 남섬 남부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1월 25일(일) 정오를 지난 오후 12시 42분에 스튜어트(Stewart)섬에서 남서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스네어스(Snares) 군도의 서쪽 85km 지점 지하 12km에서 발생했다.
지오넷(GeoNet)은 지진 규모를 5.8로, 그리고 진동의 세기는 ‘중간 정도(moderate)’로 발표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인버카길(Invercargill)을 비롯한 남섬 남부를 중심으로 더니든과 크라이스트처치, 그리고 웰링턴 등지에서 수 십건의 지진 감지 보고가 접수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이와 더불어 당초 같은 시간에 남섬 남단 작은 마을인 록스버(Roxburgh)에서 난 것으로 발표됐던 규모 4.7의 지진은 이 지진이 잘못 알려진 것으로 지오넷은 곧바로 진원과 규모를 정정했다.
한편 첫 번째 지진 후 2시간여가 지난 당일 오후 2시 32분에 스네어 서쪽 80km지점 지하 12km에서 규모 4.2, 진동 세기는 ‘약함(weak)’으로 기록된 지진이 이어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 발생 지점은 피오르드랜드 해안선으로부터 알파인 단층대가 바다로 이어지는 곳으로 호주 지각판이 태평양 지각판 밑으로 섭입되는 곳이며 지난 10여년간 같은 규모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