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남성, 검사 받기 어려워 "화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남성, 검사 받기 어려워 "화났다"

0 개 7,422 노영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에 감염된 오클랜드 남성이 두번이나 검사를 거부당한 후, 세번째 검사를 한 후,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세번째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를 받았으나, 병원 입원 후 보건부로부터 양성 결과를 통보 받았다. 그는 집단 감염군(클러스터) 중 가장 큰 곳 중 하나인 오클랜드 마리스타 컬리지(Marist College)의 감염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어 검사 받기를 원했으나, 검사받기 어려워 화났다며, 같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단의 사진을 클릭하면 브라운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월 31일 올린 영상이 재생된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Geoff Muliaga Brown은 자신의 장기가 압박되는 것처럼 느꼈고 그는 몸의 측면에서 큰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기침에 피가 나왔고, 열이 있었으며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런 다음 가슴 주위에 날카로운 통증이 생겼고 그는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111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걸면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 죽어가고 말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111에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라서 전화를 끊고 대신에 헬스라인으로 전화를 했다. 헬스라인의 누군가와 전화 연결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그는 잠이 들었다. 그는 전화가 끊기지 않기를 바랬고, 당시 그는 숨을 쉴 수 없고, 온몸이 아프고 걱정되고 숨이 가빴다.

 

그는 두 번이나 COVID-19 검사를 거부당한 끝에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기 전날에 겨우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브라운은 집단 감염군(클러스터) 중 하나인 오클랜드의 Marist College의 감염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3월 14일, Polyfest 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공연하고 학교의 문화 단체가 모이는 밤 행사 중 하나인 Marist College Fiafia night 에 갔었다. (Polyfest는 뉴질랜드의 가장 큰 학교 문화 행사이며, 해마다 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이다)

 

그의 딸은 사모아 그룹에 있었고, 멋진 밤이었으며, 학교는 선택한 자선 단체인 Samoan Victim Support를 위해 많은 돈을 모았다. 그러나, 이틀 후 Polyfest가 취소되었다. 

 

브라운은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학교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침범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피피아 나이트(Fiafia night​)에 간 6일 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마리스트 컬리지에서 선생님이 감염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아프기 시작하자 가족과 격리시키기로 결정하고 임시 마스크로 솔로 또는 타올을 사용했다. 그는 가족에게 감염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연히도 그의 아들은 일하고 있는 DressSmart Onehunga의 고용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내용은 한 젊은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데, 그녀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Marist College의 학생이었다.

 

브라운은 이 소식을 접한 후,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그는 해외 여행 이력이나 직접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력이 없어서 검사를 거부 당했다.

 

며칠 후 그는 다시 같은 센터럴 오클랜드 검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고 재시도했다. 당시 그는 자신다 아던 총리의 COVID-19 Alert Level 4 록다운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있었다. 

 

브라운은 검사소에서 한 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리고 최근에 해외 여행을 했느냐? 증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간호사로부터 받았다. 그는 간호사에게 자신이 Marist College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한번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더 나빠지면 돌아오라는 말을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좌절감에 빠졌다.

 

그 시점에 그는 오한, 설사, 열이 있었고, 기침을 하면 피가 나왔고, 음식의 냄새와 맛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무기력하고 항상 지친 상태였다.

 

그러다가 체온이 높아지며 마른 기침이 생기고 모든 몸 상태가 악화되었다.

 

그때 헬스라인은 그에게 동일한 센트럴 오클랜드 시험소로 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두 번이나 그 곳에서 검사를 거절당했다며 그 곳에 가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자 헬스라인 응답자는 그것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 남부의 망게레 검사소로 운전해가며 에너지를 소진했으나, 그 곳에서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받았고, 검사소의 사람들이 걱정해주었다고 말했다.

 

망게레 검사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힘을 얻기 위해 30분 동안 그는 주차장의 차 안에서 쉬어야 했고, 집에 돌아온 후 그는 곧장 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 다음날 그의 아내는 그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오클랜드 병원의 A&E는 매우 조용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물었고 그는 자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희미한 의식 속에서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개인 보호 장비(PPE)를 갖춘 간호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걸을 힘이 없었고 휠체어에 앉아 이동했다.

 

병원에 입원한 후 브라운은 기분이 좋아졌다. 육체적으로는 나아지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상태이든 치료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안심했다. 그는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었고, 혼자 있었으며, 피로하기는 해도 호흡이 짧고 날카로워 잠자고 싶지 않았다.

 

어느날 아침에 그는 럭리 리그 동료인 유명한 노스랜드 의사 랜스 오 설리번에게 연락했다. 그의 친구는 그를 안심시켰고, 그가 알고 있는 것을 그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말해 주었다. 브라운은 가족, 아내, 아이들 생각을 하면 감정적이 되었고, 매일 기도하지 않았던 그도 그 때는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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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간호사가 천사라고 표현했다. 한 통가 간호사는 재미있었고 농담을 했고 함께 웃었지만, 그는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너무 웃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싸울 준비를 했다. 그는 샤워를 할 수 있을 만했을 때,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브라운은 망게레 검사소에서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며칠 후 보건부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의 검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돌아왔음을 알았을 때, 그의 인생에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다섯밤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지만, 그는 격리된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했다.

 

병원을 떠나기 전날 밤인 3월 31일, 한 친구는 그와 가족이 겪은 일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릴 것을 제안했으며, 그것은 널리 공유되었다.

 

브라운은 화가 났다고 말한다. 그는 과정에 대해 화가 났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화가 났다며,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감염자가 나이가 들었다고 상상해보자며, 노인 또는 자동차가 없는 사람, 돈이 없거나 전화가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3월 31일 자신다 아던 총리는 해외 여행 이력이나 확진자와 직접 밀접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검사 기준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은 자신의 고립된 치료실을 떠나 가족들과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 그의 모든 증상은 사라졌지만, 가족과 같은 방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해도 계속 실내에서도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의 증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코로나바이러스 징후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겪은 대로 다른 사람들이 또 겪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아래의 말을 했다.

 

"친절하자(Be Kind)" 

"우리는 함께 이것을 극복할 것이다.(We'll get through this together)"

▶라디오 뉴질랜드 뉴스 바로가기 
https://www.rnz.co.nz/news/in-depth/413980/covid-19-testing-i-was-angry-about-the-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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