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북부인 파 노스(Far North) 지역에서 가뭄에 대비하는 저수지(reservoir) 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나온 보도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현재 예정된 4개의 저수지 중에서 우선 75만m3 용량의 첫 번째 저수지가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 백만 달러의 예산 조달이 아직도 불확실한 가운데 나머지 저수지들도 건설이 계획되고는 있지만 자금 마련이 원할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코헤(Kaikohe)를 비롯한 파 노스 지역은 지난 여름에도 가뭄으로 상수원이 고갈되면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시달렸으며 군이 물탱크로 식수 등을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저수지 건설을 담당하는 ‘테 타이 토켈라우 워터 재단(Te Tai Tokerau Water trust)’ 관계자는, 아직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 해 당황스럽다고 전하면서, 당시 지역민들이 엄청난 가격에 물을 사마시는 등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우기인 겨울철에 이 지역에서 바다로 흘러 사라지는 수십억m3의 물을 아무도 붙잡으려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기관은 카이코헤 서쪽에 들어서는 첫 번째 저수지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역성장기금(Provincial Growth Fund)에서 2900만달러를 빌렸다.
관계자는 자금이 사업을 일단 시작하는 데는 충분하지만 반면에 전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재단 측에서 이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협의할 예정이며 첫 번째 주민회의가 12월 19일(토) 열린다고 전했다.
재단 측에서는 카이코헤 지역의 상수도 공급을 책임져야 하는 파 노스 시청이 가장 중요한 주주이자 고객이 될 것이라면서, 재단은 토지 소유주와 물 소비자, 그리고 영농인들과도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새로운 저수지는 이 지역 GDP를 연간 6700만달러나 늘리고 실업률도 12%를 낮추는 동시에 농업이나 원예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 노스 시의회에서도 현재 재단과 세부 계획을 다듬는 중이라고 확인했는데, 첫 번째 저수지는 내년까지는 준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상 당국에서는 금년에는 저수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