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언론은, 뉴질랜드 현대 자동차가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마이크로 닷 (microdot) 부착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뉴질랜드 정부의 승인을 받은 '마이크로 닷 (Microdot)'은 자동차에 부착되는 초소형 칩으로, 각 자동차의 식별 및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뉴질랜드 경찰은, 이 기술이 최근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자동차 관련 범죄에 획기적인 예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현대 뉴질랜드 회장 Philip Eustrace씨는 오늘(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마이크로 닷 부착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될 9인승 이하 수입 자동차수가 매년 18,000대에 이르며, 각 자동차에 장치를 부착하는 과정에 많은 무리가 따른 다는 것. 또, 절도범들이 솔벤트나 페인트등을 뿌려 장치를 훼손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마이크로 닷을 부착하는데, 차량 대수당 $88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당초 예상했다. 하지만, Eustace씨는 운송, 보관 등에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200 이상이 들 것이라며, 이 비용이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달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