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Otago) 대학이 내년 5월부터 학교의 마오리어 이름과 함께 로고를 바꾼다.
7월 11일(화) 대학 이사회에서 이름 변경이 확정됐는데, 기존 영어 이름은 그대로이지만 마오리어 이름은 기존의 ‘Te Whare Wānanga o Otāgo’에서 ‘Ōtākou Whakaihu Waka’로 변경되며 로고도 바뀐다.
바뀌는 마오리어 이름에는 ‘최초가 많은 곳(A Place of Many Firsts)’이라는 의미가 담겼는데, 이는 1869년에 뉴질랜드 최초의 대학을 문을 열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교명 변경은 지난 3월 제안됐는데 학교 관계자는 학교 측이 그동안 설문조사를 통해 9000여 명 이상의 학생과 동문, 교직원 의견을 수렴했고 광범위한 협의를 거쳤으며 변화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고 대학은 뉴질랜드 최초의 대학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로고는 오타고 항만에 있는 ‘오타코우 수로(Ōtākou channel)’에서 영감을 받아 지역의 물과 먹거리, 생명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로고 도입은 현재 학교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감안해 내년 5월까지는 새 로고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데, 이후 1년 이상 기간을 두고 두 회계연도에 걸쳐 130만 달러를 들여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