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연간 8.9% 오른 가운데 계란과 요구르트, 감자칩과 같은 보존 식품과 함께 유제품 등의 오름세가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간 상승률은 지난달의 9.6%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치인데, 올해 들어 먹거리 물가는 지난 4월과 6월에 연간 12.5%를 기록하는 등 2자리 숫자를 보인 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기는 하지만 조금 안정되는 모습이다.
통계국의 물가 자료를 보면 잡화식품은 연간 10.6% 올랐고 레스토랑 식비 및 즉석식품은 8.9%, 그리고 육류, 가금류, 생선이 8.0% 오른 가운데 무알코올 음료는 9.1%, 과일과 채소 가격 역시 5.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잡화식품에 이어 연간 오름세에 두 번째로 큰 영향을 미친 부문은 레스토랑 식사와 즉석식품이었는데, 이 부문은 점심 및 저녁 식사 비용과 테이크아웃 식품에 의해 주도됐다.
한편 월간 먹거리 물가는 7월보다 8월에 0.5% 상승했으며 계절 효과를 감안한 조정치의 상승률은 0.4%였다.
통계 담당자는 토마토와 포도, 오이, 복숭아 등 과일과 채소 가격이 8월까지의 월간 상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