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뉴질랜드를 찾아오는 인도 출신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1일(수) 통계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8월에 입국한 인도 출신 방문객은 7만 1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인도 방문객은 호주와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5번째 규모이다.
인도 출신 방문객 순위는 지난 2003년에는 19위, 2013년에는 10위, 그리고 2019년 9위였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다가 최근 들어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통계 담당자는 올해 8월 인도 방문객 10명 중에서 약 6명이 뉴질랜드의 친척과 친구를 찾아 입국했는데, 이는 2003년에는 10명 중 3명이었던 비율보다 상당히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자는 이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인도계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인도와의 관계가 전보다 깊어졌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의 외국 출신 전체 방문객은 20만 6,800명으로 팬데믹 직전이었던 지난 2019년 8월 방문객 수준의 82%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8월 외국인 방문객은 12만 9,800명으로 2019년 8월에 비해 52% 수준에 그쳤다.
또한 올해 7월과 8월에는 뉴질랜드와 호주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려 미국 출신 방문객이 2019년 7, 8월에 비해 1만 4,000명이 더 늘어났다.
이와 같은 방문객 증가는 항공편 추세를 봐도 알 수 있는데, 2023년 8월에 2,800편의 국제선 항공기가 뉴질랜드에 도착했던데 반해 지난해 8월에는 1,900편이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