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성행하는 ‘가이 폭스 데이(Guy Fawkes Day)’를 앞두고 각 지역의 동물 통제 부서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불꽃놀이 시즌은 11월 2일(목)부터 가이 폭스 데이 당일인 5일(일)까지 이어지는데,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동물 관리팀은 반려동물 주인에게 미리 대비해 주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시끄러운 폭죽 소음에 개를 비롯해 반려동물들이 겁을 먹고 종종 집에서 도망을 쳐 이때가 연중 가장 바쁜 시간이라면서, 반려동물과 주인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이 있으면 이 기간에는 밤에는 실내나 또는 안전한 공간에 가두는 것이 좋으며 문과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려 소음과 번쩍이는 외부 불빛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반려동물이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TV나 라디오를 틀어 놓을 수도 있다면서, 저녁에 외출할 예정이라면 친구나 가족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집에 있을 때 반려견 목걸이와 ID 태그를 벗기곤 한다면 불꽃놀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만약 마이크로칩이나 ID/등록 태그가 있는 반려동물은 신속히 주인에게 돌려보낼 수 있으므로 지금이 동물 관리 시스템의 연락처 정보가 올바른지 확인할 좋은 때라면서, 반려동물 실종시 03 941 8999 또는 0800 800 169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관계자는 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열려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보호소에 머물지 않고도 주인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면서, 통제팀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