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의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이 6월 14일(금)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날씨 문제로 연기됐다.
이번 주 스키장에서는 올해로 51년째인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직원들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 바쁜 손길을 놀리는 모습을 자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개장일 최저기온이 영하 8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일주일 내내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14일 전국적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키장에도 비가 내리면서 개장이 최소됐다.
스키장 측은 전날 내린 비로 슬로프에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좋은 소식은 14일 밤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주말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조만간 개장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자는 직원들이 바쁜 겨울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카풀 우선일(carpool priority days)’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에 따라 승객이 차에 꽉 찬 차량이 먼저 올라갈 수 있으며, 이번 계획은 스키장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에 운영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카풀 우선일은 스키장 웹사이트를 통해 48시간 전에 공지되는데, 2도어 차량은 2명 이상, 4도어 차량은 4명 이상 탑승하면 카풀 우선 적용 대상이 되며 스티커가 부착돼 스키장 주차장까지 진입할 수 있다.
카풀 우선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차량은 ‘라카이아 새들(Rakaia Saddle)’ 및 ‘제드 크릭(Zed Creek)’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스키장 측은 카풀 우선일을 시즌마다 15~20일 정도 운영할 것으로 보면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가능하면 스키장까지 카풀로 와주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키장 측은 크라이스트처치와 롤레스턴에서 아침 7시와 7시 30분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왕복 요금은 30달러이다. (사진은 6월 14일 오전 스키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