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국가대표로 오는 7월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10대 청소년이 다이빙 사고로 숨졌다.
‘카이트포일링(Kitefoiling)’ 선수인 잭슨 제임스 라이스(Jackson James Rice, 18)가 최근 통가에서 다이빙 사고로 사망했다.
부친인 대런(Darren)은 6월 17일 아들의 죽음을 현지 신문을 통해 알렸는데, 라이스는 올림픽에서 통가를 대표하는 최초의 백인이 될 예정이었다.
라이스는인터뷰에서 자신이 세 살이었을 때 가족이 태평양 국가인 통가로 이주했다면서, 지금까지 평생을 통가에서 산 자기는 통가인일 뿐 다른 어떤 나라 사람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는 지난 주말에 통가 군도의 하아파이(Ha'apai) 섬에 있는 팔레로아(Faleloa)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는 보트에서 물로 잠수하는 프리 다이빙을 즐기던 중 질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고 직후 그를 살리려던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의 여자 형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는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형제의 축복을 받았으며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게 돼 고통스럽다면서, 라이스는 놀라운 카이트포일링 선수였다고 적었다.
또한 라이스는 올림픽에서 크고 반짝이는 메달을 가지고 돌아올 수도 있었던 그는 전 세계에 수많은 친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는 미국에서 영국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롯지를 운영하는 하아파이(Ha'apai)에서 자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Sail Sydney 대회’에서 8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카이트포일링’은 ‘hydrofoil board’ 또는 ‘foil surfboard’이라고도 하는데 포일을 이용해 물 위로 나온 보드를 타고 시속 50km 이상 속도로 항해하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종목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