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노인들을 상대로 경찰관을 사칭해 전화로 30만 달러 가까운 돈을 사기를 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25세의 영국 국적자로 알려진 그는 56세에서 90세 사이의 오클랜드 주민 18명으로부터 총 29만 7,700달러에 달하는 돈을 사기를 쳤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80세 이상이었다.
오클랜드 경찰의 금융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경찰의 수사에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사기에는 항상 금융 정보를 요구하거나 은행 조사의 일환으로 현금을 인출하도록 요구하는 가짜 경찰관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범인은 체포 당시 최근 뉴질랜드에 막 도착한 한 피해자에게 더 많은 현금을 받으러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형사들이 피해자 집 앞에 도착해 그에게 곧 현금 2만 달러를 사기당할 것이라고 알렸다.
범인은 6월 24일 오클랜드 도심에서 도보 추격 중에 붙잡혔는데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와 함께 구금 시설에서 탈출한 혐의 등 22개나 되는 혐의로 오클랜드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수사 관계자는 범인은 지역사회의 취약한 노인들의 선의를 악용했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범인의 보석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은행 정보, 비밀번호, PIN 번호를 묻기 위해 절대로 전화하지 않으며 상금을 제공하지 않고 돈을 인출하러 은행에 가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런 유형의 전화를 갑자기 받았다면 전화를 건 사람에게 신원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세부 정보를 요청하며, 전화를 끊은 뒤 105번을 통해 경찰서로 전화해 신분을 확인하고 나서 다시 본인에게 연락하라고 요청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