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Health New Zealand)가 지난해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상당한 케이터링 비용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면서, 담당 장관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RNZ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보건부는 작년 10월 30~31일 오클랜드 이든 파크(Eden Park)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최대 400명의 재무 직원들을 초대했다고 확인했다. 이 행사의 전체 케이터링 비용은 총 $95,584였으며, 장소 대여료는 추가로 $20,067가 소요되었다.
앞서 3월에도 보건부는 3일간 300명의 관리자 회의에서 6만 달러의 케이터링 비용을 지출했는데, 그 중 $9,200는 간단한 요리에 쓰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셰인 레티 보건부 장관 대변인은 앞으로의 행사에서 이러한 높은 식음료 비용 지출을 지지하지 않으며, 보건부가 대규모 대면 행사를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부는 현재 매우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최우선적으로 일선 의료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2024/25년 재정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스폰서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거나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재무 운영 모델 개발과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Health NZ)이 2022년 7월에 설립되기 전에 회의는 지역 보건 위원회(DHB)에서 주최하던 행사로 재무 팀이 참석했고, 보건부와 일부 비정부 보건 단체도 초대되었다.
2023년 10월의 재무 회의는 총선 후 약 2주 후에 열렸지만, 새로운 연합 정부가 구성되기 전이었고, 당시 보건부 장관이었던 노동당의 아예샤 베랄이 주최했으나, 그녀는 컨퍼런스의 구체적인 비용 관련한 논의가 본인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