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뉴질랜드 여성이 필로폰(메스암페타민) 52kg을 호주로 밀반입하려다 시드니 공항에서 체포되었다. 23세의 이 여성은 월요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있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또 다른 여성과 함께 체포되었다.
호주 국경 수비대는 그녀의 수하물에서 중국 차로 표시된 52개의 패키지를 발견했으며, 각 패키지에는 약 1kg의 흰색 물질이 들어있었다. 초기 검사 결과, 이 물질은 필로폰으로 확인되었다.
두 여성은 대량의 국경 통제 약물을 수입하려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10월 29일 시드니의 다우닝 센터 지방 법원에 출석했으며, 2025년 1월 15일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체포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공항에서 24시간 동안 필로폰 77kg과 코카인 26kg을 압수하는 사건의 일부였다.
호주 연방 경찰청장인 모겐 블런든은 최근 몇 달 동안 공항을 통해 불법 약물을 밀반입하려는 이른바 ‘마약 운반책’의 시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체포 사건이 불법 약물을 호주로 밀반입하려는 운반책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며, 어떻게 약물을 옮기든, 호주 연방 경찰과 호주 국경 수비대는 그것을 적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국경 수비대의 여행 부문 책임자 그레이엄 캠벨 커맨더는 매일 공항에서 여행객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여행객들이 국경 통제 약물을 대량으로 밀반입하려 할 때 인생을 바꿔 놓을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한 번의 결정이 순식간에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캠벨은 단속 요원들이 불법 약물이 거리에 퍼지는 것을 막아내었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이러한 위험한 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체포가 호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이용하려는 범죄 조직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국경 수비대와 협력 기관들이 감시하고 있으며, 공급망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