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찾던 아버지와 아들이 남섬의 웨스트 코스트의 외진 강에서 1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금덩이를 발견했다. 이들은 이번 발견이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골드 탐사자인 앤서니 톰은 금덩이를 발견했을 때 첫 징후가 금속 탐지기의 급박한 소리였다고 전했다.
그는 점점 더 커지는 소리에 '아, 쓰레기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보통 그렇게 큰 신호는 안 나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앤서니와 그의 아들 딜런은 그 강력한 신호가 낡은 깡통이나 철 조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두 사람이 발견한 것은 일생에 한 번 있을 법한 금덩이었다.
딜런은 큰 금덩이가 견고한 암반 틈에 꽉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금덩이는 40그램으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작은 금 조각들을 훨씬 능가하는 크기이다. 금 자체의 용해 가치만으로도 약 7천 달러로 추정되며, 개별 표본으로는 최대 1만 2천 달러에 판매될 수 있다.
그날 촬영된 영상에는 두 남자가 외딴 숲에서 비명을 지르고 고함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들은 금을 찾는 순간을 ‘The Sluicers’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딜런은 6년전인 12살 때부터 금속 탐지에 빠져들었고, 이번 금덩이는 그의 수집품 중 가장 큰 것으로, 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 앤서니는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이 새로운 골드 러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이 발견 장소를 묻자 미소를 지으며 위치를 비밀로 했다. 딜런은 뉴질랜드 남섬의 웨스트 코스트의 강이라고만 위치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