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토요일, 브라이언 타마키가 이끄는 차량 행렬로 인해 오클랜드의 고속도로에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도보로 침범한 것과 관련하여 법 집행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렬은 토요일 '뉴질랜드를 다시 위대하게(Make New Zealand Great Again)'라는 집회를 위해 오클랜드 도메인으로 이동하며, 1번 고속도로(State Highway 1)에서 긴 교통 지연을 초래했다. 약 100명의 오토바이 탑승자들이 행렬을 이끌었고, 다른 이들은 차량에서 깃발을 흔들며 뒤따랐다.
경찰은 해당 시위가 차량 행렬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도보로 고속도로에 진입할 계획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통 관리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경찰 대행 나일라 하산은 시위 주최 측이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계획을 의도적으로 세운 것이 명백하며, 이 행동은 무모하고 불법적이며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행렬 중 일부는 트럼프 지지 표지판과 "뉴질랜드의 트럼프 열차(This is NZ's Trump Train)"라는 배너를 내걸었다. 그러나 산책하던 중 우연히 집회 현장을 목격한 2명의 관광객은 트럼프의 정책이 통합을 촉진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하는 행렬이 통합을 주장하는 시위의 목적과 모순된다고 느끼고 충격받았다고 RNZ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마오리 주권 및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반대 시위대는 브라이언 타마키가 이끄는 행렬 경로의 다리에 현수막을 설치하며 반대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량 살인 종식'과 '대량 학살 중단'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마켓 로드 다리에서 보였다.
토요일 행사에 앞서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브라이언 타마키는 국회에서 하카를 추면서 뉴질랜드가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테 파티 마오리의 하우라키 와이카토 의원인 하나-라휘티 마이피-클라크는 목요일에 조약 원칙 법안 사본을 찢어버리고 하카를 선보였다. 이 사건의 영상은 온라인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져 전 세계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브라이언 타마키는 이를 '마오리 붕괴'라고 표현하며, 그의 집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오토바이 뒤에 뉴질랜드 국기를 부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모든 국기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타마키의 발언과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으며, 그는 최근 정치 활동과 법적 문제로 뉴질랜드에서 여러 차례 이목을 끌었다.
데스티니 교회(Destiny Church) 지도자인 브라이언 타마키는 2021년 10월과 11월에 COVID-19 레벨 3 락다운 기간 동안 야외 시위를 주도하고 참석한 혐의로 아내인 하나 타마키와 다른 두 명과 함께 기소되었다. 2022년 1월 브라이언 타마키는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오클랜드에 있는 그의 집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풀려나기 전에 10일간 감옥에 갇혔다.
2023년 총선에서 그의 자유 뉴질랜드(Freedom NZ) 정당은 0.33%의 지지로 1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