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 '한산도함'이 뉴질랜드에 입항했다.
오클랜드 프린스 와프(Frinces Wharf)에 입항한 한산도함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과 뉴질랜드 해군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인에게 함정을 공개하는 시간도 준비되었다.
한인 동포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항한 해군순항훈련전단은 11월 25일,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의 입항 환영식을 가졌다.
입항 환영식에는 김창식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와 김홍기 주오클랜드 총영사를 비롯한 한인 동포들과 뉴질랜드 해군, 6.25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해군순항훈련전단은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6.25전쟁 참전국인 뉴질랜드 방문을 통해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는 환영사에서 143명 해군사관생도들과 500여 명의 한산도함의 모든 장병들의 오클랜드 입항을 환영했다. 그는 뉴질랜드에 도착하기까지 6개국을 거치며 힘든 훈련을 해온 장병들이 따뜻한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오클랜드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식 대사는 또한, 뉴질랜드가 한국전쟁에서 피와 땀으로 함께 한 혈맹이라며 참전용사와 그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동래 해군순항훈련전단장은 입항사에서, 뜨거운 환영에 감사하며 해군군함은 곧 대한민국이라며 한국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동래 전단장은 특히 한국전쟁 시 발발 후 4일만에 파병 결정을 하고 6천 여명의 참전용사를 파견해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도왔던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고마움을 표했다.
참전용사 후손 3명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되었고, 그들 중 1명은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답례사를 했다.
해군순항훈련은 195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는 71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훈련은 해군사관생도들이 해군 장료로서 갖춰야 할 함정적응 및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2024년에는 해군사관학교 79기 생도들과 4,500톤급 한산도함이 7번째 기항지로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9기 사관생도 140여 명을 비롯해 장병 5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 한산도함이 훈련에 참가해 110일의 훈련기간 동안 해양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태평양 주요 국가 순방에 나섰다. 뉴질랜드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28일 다음 기착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발한다.
해군순항훈련전단은 뉴질랜드 입항 2일차인 26일 오전에는 순항훈련전단 지휘부와 사관생도들이 가린 골딩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또한 오클랜드 한국전쟁 기념비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할 예정이다.
26일 화요일 저녁에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를 한산도함으로 초청해 함상 리셉션을 개최하며, 6.25 전쟁 당시 6천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파병해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도왔던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수요일, 한인동포들을 위한 한산도함 견학
11월 27일 수요일에는 한산도함이 뉴질랜드 한인동포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견학의 기회가 주어진다.
퍼블릭 오픈 데이인 수요일에 대한민국 한산도함을 견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클랜드 프린스 와프(Frinces Wharf)를 찾으면 된다.
견학에서 함정 내 이동 시 좁은 사다리 형식의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하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함정 내에서는 허락된 구역 이외에는 촬영이 안 되므로 허락된 장소에서만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