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의 뉴질랜드 남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월 22일 케이프타운 지역의 몬테 비스타(Monte Vista)의 모스터트(Mostert)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남성은 이곳에 사는 부모의 집을 방문하던 중이었는데, 3명으로 알려진 범인 일당은 그의 부모를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던 중이었다.
주민에 따르면 사망자 부모는 사건 직전에 많은 액수의 현금을 은행에서 찾아 지역의 쇼핑몰인 N1 시티에서 집으로 돌아온 직후였다.
남아공 경찰청 대변인은 강도들이 은행에서부터 이들을 뒤쫓아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도들이 차를 타고 도망가자 남성은 차를 향해 쇠망치(sledgehammer)를 던졌고 직후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사용한 차량인 토요타 코롤라를 추적해 사건 현장에서 약 4.6km 떨어진 파로우(Parow)의 주차장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외교부는 강도 사건으로 뉴질랜드인이 사망했으며 현지 영사가 유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프라이버시 문제로 더 이상의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