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추가로 40,000마리의 닭이 도살될 예정이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메인랜드 폴트리(Mainland Poultry) 농장에서 도살된 닭의 총수는 지난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200,000마리에 이르게 되었다.
뉴질랜드 생물안보국의 스튜어트 앤더슨 부국장은 지속적인 검사와 모니터링 결과, 힐그로브 농장 외부에서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엄격한 생물안보 폐쇄 조치 중에 있다.
앤더슨 부국장은 지금까지의 도살 작업은 총 160,000마리의 닭을 수용할 수 있는 네 개의 산란계 사육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처분 작업을 관찰하기 위해 현장에서 동물 복지 전문가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주말에 나온 검사 결과는 HPAI H7N6 바이러스가 마지막 산란계 사육장으로 확산되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예상된 일이었다고 앤더슨 부국장은 말했다. 그는 이미 바이러스 확산이 거의 확실하다는 점을 알고 사육장을 살처분 대상으로 계획해 두었다고 덧붙였다.
앤더슨 부국장은 산란계 사육장과 떨어져 있는 농장의 별도 시설에 있는 40,000마리의 사육 닭도 도살될 예정이며, 오늘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인 경험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을 관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농장을 완전히 비운 뒤 청소와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것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앤더슨 부국장은 뉴질랜드의 닭과 달걀 공급에는 전국 사육 규모를 고려할 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 안전 문제도 없으며 사람에게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H7N6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