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로 향하던 Air NZ 국제선 여객기가 번개를 맞고 출발지로 회항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12월 9일 밤에 오클랜드를 떠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향하던 NZ902편이 이륙 20분 만인 밤 8시 30분경에 번개를 맞았다.
항공사 관계자는 당시 파페에테(Papeete)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는 곧바로 오클랜드로 돌아왔고, 규정에 따라 정비팀이 검사를 마친 후 다시 운항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번개는 드문 일이 아니며 조종사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행 일정에 영향을 받은 모든 승객이 이튿날 타히티로 가는 항공편을 다시 예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행기가 번개를 맞을 무렵에 강한 폭풍우가 오클랜드 지역 일대를 강타하는 바람에 한동안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오클랜드 서부에서 천둥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많았으며 한 주민은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컸다고 소셜미디어에 쓰기도 했는데, 이 바람에 방송도 한동안 지장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