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국제공항의 수하물을 찾는 구역에서 발견된 가방에서 많은 양의 마약이 적발됐다.
지난 주말 공항 입국장의 수하물 반입장(baggage claim)을 정기 점검하던 세관 직원들이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더플백 2개를 발견했다.
엑스레이 검사와 약물 탐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확인 결과 2개의 가방에는 28.5kg에 달하는 메스암페타민이 14봉지에 나눠 담겨 있었다.
이 봉지들은 4겹의 검은색 필름과 투명한 플라스틱, 그리고 티백 브랜드 봉지로 포장됐는데, 밀반입하려던 밀수범이 단속에 걸릴 것이 두려워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세관 관계자는 마약 가방을 발견해 압수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세관 직원들이 경계심을 갖고 잘 근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압수로 유해한 약물이 우리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면서, 이 정도의 메스암페타민은 길거리 가격으로 1,070만 달러, 그리고 이로 인한 사회적 피해는 최대 2,990만 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도 사건을 조사 중이고 세관에서는 밀수범의 체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세관은 바쁜 여행 철에 조직범죄 집단이 사용하는 전술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범죄 조직이 보통 사람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삼거나 또는 나중에 마약을 빼갈 수 있도록 다른 짐에 마약을 넣어 보내는 경우 등을 대비해 세관은 항상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