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 건축 중인 ‘원 뉴질랜드 스타디움(One NZ Stadium, Te Kaha)’을 덮는 지붕 공사가 최근 중간 지점을 통과했다.
공개된 새로운 드론 영상을 보면 한 달 전에 마지막으로 완공된 북서쪽 스탠드가 보이는 가운데 지붕 구조물 공사가 절반가량 진척된 것을 볼 수 있다.
3만 6,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의 좌석 설치는 내년 4월경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좌석이 부착될 마지막 콘크리트 좌석 플레이트가 현재 아래쪽 좌석에 설치되고 있다.
지붕 구조물은 현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식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지붕 트러스는 4개이고 각 트러스는 3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의 무게만도 160톤에 달한다.
지붕 철골 공사는 이번 연말연시 휴가 기간에도 계속 진행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 지붕 트러스 설치를 내년 초에 마무리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11월 말부터 투암 스트리트 뒤편의 남쪽 스탠드 위의 지붕 클래딩 설치가 시작됐고, 지붕을 덮는 작업은 앞으로 6개월간 바베이도스와 마드라스 스트리트 방향으로 양쪽으로 나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장 외부의 강철 클래딩은 이미 시작됐는데, 외관은 캔터베리 풍경을 나타내는 색상의 800m 강철 시트로 꾸민 패턴이 특징이다.
예산이 무려 6억 8,3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스타디움 건설은 현재 예산 범위 안에서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