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즈번(Gisborne)의 일부 해변은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나무 잔재물(slash)로 뒤덮였다. 와이로아(Wairoa) 지역은 폭우 경보가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물에 잠긴 상태이다.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일부 표면 침수가 발생하여 주민들의 휴가를 망쳤다. 또한, 이로 인해 지역 해변과 수로가 나무 잔재물로 뒤덮였다. 나무 잔재물 문제는 이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2023년 1월에는 12세 소년이 나무 잔재물로 뒤덮인 해변에서 부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2023년 10월, 정부는 침식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벌목 후 2미터 이상 길이와 10센티미터 이상의 직경을 가진 잔재물을 안전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거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했다.
기즈번 카운슬 수석 과학자 머리 케이브는 최근 며칠간의 비로 인해 수로가 다시 막힌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마타(Waimata) 강에서 나무 잔재물이 시내 해변으로 유입되었고, 크리스마스 직전에 큰 정리를 마쳤는데 다시 이렇게 지저분해진 것을 보니 아쉽다며, 더 큰 잔재물들을 최대한 빨리 처리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머리 케이브는 브루스 로드(Bruce Road) 근처 다리가 잠재적으로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평가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내 해변뿐 아니라, 황가라(Whangara)에서 톨라가 베이(Tolaga Bay)까지의 해변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아직 그 해변들을 조사하지 못했다고 머리 케이브는 말했다.
시내 해변은 나무 잔재물과 비상 하수 밸브 방류로 인해 폐쇄되었다. 머리 케이브는 주민들에게 권고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이미 기즈번 시내 해변과 와이누이(Wainui) 해변에 위험 경고 표지판이 세워졌다.
와이카나에 비치(Waikanae Beach)에는 약 10~15개의 큰 통나무가 있어 이들이 움직이면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기즈번 카운슬은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치울 방법을 찾고 있다며, 높은 조수선 너머로 통나무를 끌어올려 해변을 안전하게 만들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머리 케이브는 이러한 작업이 며칠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즈번 동해안 비치, 수영 금지 경고
세이프스윔(SafeSwim)은 와이카나에 비치(Waikanae Beach), 와이누이 비치(Wainui Beach), 톨라가 베이(Tolaga Bay), 오션 비치(Ocean Beach)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수영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 해변은 큰 파도, 강한 해류, 강풍 등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호페 비치(Ohope Beach)에도 상어 출현으로 유사한 경고가 내려졌다.
이 경고는 최대 3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듬 앤 바인즈(Rhythm and Vines) 음악 페스티벌이 일요일에 시작되기 직전에 나왔다.
서프 라이프 세이빙(Surf Live Saving)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즈번 카운슬이 주민들에게 병에 걸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물에 들어가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조건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듬 앤 바인즈 뮤직 페스티벌에 가거나 기즈번 해변에서 수영을 계획 중이라면, 최근 폭풍으로 인해 기즈번 해변에 수질 경고가 내려진 상태라는 점을 유념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