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장에서 작은 토네이도가 발생해 놀란 휴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월 30일 오후 1시 20분경 남섬 사우스 캔터베리의 오마라마(Omarama)에 있는 ‘탑 10 홀리데이 파크’로부터 응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매켄지 분지의 남쪽 끝 인근에 위치한 와이타키(Waitaki) 디스트릭의 작은 마을은 캔터베리 주민에게 인기 있는 여름철 휴가지로 당일도 휴가객으로 꽉 찬 상태였다.
캠프장 주인은 작은 토네이도가 캐러밴과 텐트가 있는 지역에서 몇 초 동안 계속됐다면서, 이전에는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텐트들이 몇 미터씩이나 위로 들어 올려졌지만 다행히 텐트가 열려 있어서 사람들이 뛰쳐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늘로 날아오른 텐트는 나무나 주변의 목초지 위로 수백 미터나 되는 높이로 솟구쳐 올라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겁에 질린 사람들을 돌봤는데, 세인트 존 앰뷸런스 관계자는 구급차 한 대를 파견했고 4명이 현장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경미해 이송이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는 소방차 2대도 출동해 응급구조대를 지원했다고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