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89명으로, 11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2023년의 341명에서 줄어든 것으로, 이번 수치는 2013년 이후 최저치이다. 2013년에는 253명이 사망하며 60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경찰은 연간 사망자 수가 줄어든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은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도로 교통 관리 책임자인 스티브 그래일리 총감은 경찰이 교통사고 사망 및 중상 사고 수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들이 도로에서 사망 및 중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인간적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음주 측정 테스트 횟수는 두 배로 늘어났으며, 2025년 6월까지 재정연도가 끝날 때까지 400만 건 이상의 테스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스티브 그래일리 총감은 경찰이 심각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열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려다 적발된다면, 경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와 도로 안전의 연관성
도로 안전 전문가들은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그중 하나가 경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로 안전 옹호자인 클라이브 매튜-윌슨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경제 상황을 따라가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업률이 높으면 사람들은 할리데이비슨 같은 비싼 오토바이를 사서 전봇대에 부딪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개선되면 사람들은 낙관적이 되고, 빠른 차와 오토바이를 사면서 결국 사망 사고가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AA의 수석 정책 고문 테리 콜린스도 경제적 요인이 낮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찰의 단속 강화도 기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상태가 운전자들을 속도를 늦추게 한 것도 일부 요인일 수 있지만, 현대 차량이 훨씬 안전해진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