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오로라 오스트랄리스의 다채로운 장관이 펼쳐져,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신비로운 자연 현상에 감탄했다.
퀸스타운에 사는 안영희 한인동포는 잠을 자다가 깨어서 새벽 시간에 찍은 오로라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랜트 버리는 온라인 게시물에서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의 가장 좋은 순간을 놓쳤다고 언급했지만, 여전히 분홍빛 오로라의 빛을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카메라에는 쉽게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열정적인 다른 사진작가들도 1일밤과 2일 아침 일찍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뉴질랜드의 북섬과 남섬에서 선명한 색상의 오로라가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퀸스타운의 골드필드 하이츠(Goldfield Heights)에서 대린 에반스는 새벽 2시 45분에 자신의 침실 창문에서 오로라를 찍었다.
2일 아침 일찍, 전력 공급회사인 트랜스파워(Transpower)는 심각한 지자기 유도 전류 사건으로 인해 남섬에서 몇 시간 동안 그리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주에서도 감상한 장엄한 빛의 쇼
호주 ABC 뉴스는 밤사이 호주의 남부 본토와 태즈메이니아 대부분 지역에서도 장엄한 빛의 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체로 맑은 하늘과 심각한 지자기 폭풍이 결합하여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보이는 생생한 오로라 오스트랄리스가 만들어졌다.
이번 현상은 오로라 관찰자들에게 바쁜 한 해였던 2024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5월의 태양 흑점 군집으로 인한 강한 폭풍들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