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의 아기 수마트라 호랑이가 한 살 생일을 맞아 선물을 받았다.
지난 1월 2일 동물원 측은 암컷 아기 호랑이인 ‘카햐(Cahya)’에게 피와 우유를 얼린 블록을 수박과 함께 생일 선물로 주었다.
담당 사육사는 페이스북에, 카햐가 엄마인 ‘자야나(Zayana)’를 꼭 닮은 모습이며 이제 한 살이 되면서 점점 더 독립적이고 당돌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소셜 미디어에 썼다.
당시 카햐와 함께 태어났던 형제 중 한 마리는 태어난 지 4주 만인 지난해 1월 30일에 우리를 돌아다니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바람에 결국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지난 2023년 9월에도 자야나는 두 마리 새끼를 낳았지만 그중 한 마리는 분만 중에 죽었는데, 새끼가 한 마리만 남자 어미 호랑이는 본능적으로 새끼를 공격해 죽였다.
담당 사육사는 이제 카햐가 사육사들을 볼 때마다 무언가 ‘이야기(chatting)’를 하려는 듯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 관리 훈련을 통해 ‘완벽한 슈퍼스타(absolute superstar)’가 되었으며, 사육사들이 앞으로 필요할 경우 몸무게를 재고 혈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훈련도 했는데 현재 몸무게는 60kg이다.
카햐는 계속 크는 중이지만 벌써 엄마와 너무 닮아 둘을 구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햐는 여전히 엄마와 함께 레슬링하고 사육사들이 준 장난감을 갖고 놀기를 좋아하며 때로는 수영을 하기도 한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