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자리 얻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구직자들은 수백 명의 경쟁자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분기 구직 수당 수급자는 직전인 6월 분기보다 8,800명이 늘어난 20만 4,800명에 달했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추라고 한 구직 전문가는 조언했다.
구인·구직 플랫폼인 ‘Frog Recruitment’ 관계자는, 일자리 하나당 평균 200건 이상의 지원서가 들어오며 특정한 직무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몰리는 사례도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빡빡해진 노동 시장은 봉쇄로 고객을 잃은 특정 분야에만 집중됐던 팬데믹 때의 일자리 축소와는 다르다면서, 이번에는 더욱 광범위하게 퍼져 거의 모든 산업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들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관련 기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작정 지원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구직 활동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맞춤형 지원서를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무작위로 지원서를 뿌리는 ‘spray and pray 방식’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면서, 구인 광고를 꼼꼼히 분석하고 고용주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구직 어려움 속에서 정부는 지원 정책을 강화했는데,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구직 수당을 새로 받는 이를 대상으로 ‘Kōrero Mahi - Let's talk work’ 세미나를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6,102회 개최했다.
여기에는 매달 4,000명에서 6,000명 정도가 참석해 총 4만 1,000여 명이 참석했고, 26주 이상 수당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는 같은 기간에 4만 5,627명이 참석했는데, 하지만 이는 구직 수당 급여 수급자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MSD는 세미나를 통해 구직자에게 지원 정보와 함께 수당이 나가는 동안의 의무 사항도 안내하며, 구직과 관련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구직자 중 일부는 노동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 세미나는 이와 같은 지원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MSD는 건설업 등 특정 산업과 협력해 구직자 대상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력서 작성과 기술 향상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가 되고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고용주가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사업 확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면서, 구직자들에게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6~ 9월에 구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1만 4,400명에 대해 구직 수당 일부를 삭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났으며 삭감 사유의 대부분은 구직 관련 세미나 및 상담 불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