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자녀를 둔 크라이스트처치의 아버지 데이비드 배글리는 조기 석방 항소에서 패소했다고 엔젯해럴드에서 보도했다.
163건의 전과를 가진 데이비드 라타 배글리는 조기 석방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항소 법원은 그의 투옥이 11명의 자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그의 조기 석방 요청을 기각했다. 배글리는 두 차례 가석방 심사에서도 거부되었으며, 9월에 형기를 마치고 석방될 예정이다.
이 남성이 자신이 투옥되면서 11명의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조기 출소를 요청했다.
43세의 데이비드 라타 배글리는 25년에 걸친 상습 절도 및 사기 전과를 가지고 있으며, 자녀들의 어머니를 머리카락으로 잡아당겨 넘어뜨리고 머리를 발로 차는 등 가족 폭력 사건으로도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024년 2월, 그는 고의적 재산 손괴, 살해 협박, 가족 내 폭행, 11건의 절도 혐의로 2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고등 법원이 그가 어린 시절 국가 보호 시설에서 받았던 대우가 범죄에 "원인적으로 기여했다"고 판단하여 형량을 2년 2개월로 감형했다.
그러나 배글리는 자신의 투옥이 18개월부터 17세까지의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추가 감형을 요청했다. 고등법원은 이를 거부했으며, 그는 항소 법원에 다시 사건을 제기했다.
배글리는 형량을 2년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는 징역 2년 이하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형기의 절반을 채우면 석방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1년 이상 복역한 상태였다.
항소 법원은 그의 항소를 기각했으며, 이는 그가 가석방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석방되거나 형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복역해야 함을 의미한다.
배글리는 2024년 4월과 9월 두 차례 가석방 심사를 받았지만 모두 거부되었다. 다음 심사는 2025년 5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법정 출소일은 9월이다.
배글리의 가장 최근의 위법 행위는 2023년 6월에 있었다. 그는 자녀들의 어머니와 별거 중이었으며, 크라이스트처치의 해글리 공원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전 파트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한 다음, 차에 타자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가 그를 차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나중에 그는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 여러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유선 전화선을 벽에서 뽑아 전화기를 변기에 넣었다. 그의 파트너가 집에 돌아왔을 때, 배글리는 그녀를 칼로 찌르겠다고 위협하며 머리를 잡아당겨 넘어뜨렸고, 일부 자녀들이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그는 그녀를 놓아주었지만, 그녀가 한 걸음 물러서자 오른쪽 몸과 머리를 발로 찼다.
이 여성은 얼굴 양쪽과 머리 윗부분에 부종과 멍이 생겼고, 이마에 찰과상을 입었다. 피해자 진술에서 그녀는 배글리가 자신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말하며, 폭행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의 절도 혐의는 2023년 2월부터 7월까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2차례 발생한 절도 사건과 관련이 있다.
그의 파트너는 피해자 진술에서 배글리가 자녀들을 돌보지 않고, 직업도 없으며, 가족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에게 쓴 편지에서는 그를 좋은 파트너이자 아이들의 아버지라고 표현하며, 그의 구금이 대가족을 돌보는 자신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배글리는 크라이스트처치 남성 교도소에서 오타고 교정 시설로 이감되면서 자녀들이 그를 방문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항소 법원은 그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을 때도 자녀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했다는 증거가 없으며, 그의 수감이 자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의 폭력을 일부 자녀들이 목격한 점과, 부모 역할 강화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가 미흡했던 점도 언급했다.
항소 법원은 전반적으로 이 사건은 배글리의 형량에 대한 추가 검토를 정당화할 높은 기준에 훨씬 못 미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