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최북단인 골든 베이의 ‘페어웰 스핏(Farewell Spit)’에서 고래가 잇달아 집단으로 좌초해 일부가 죽은 가운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자연보존부(DOC)에 따르면 1월 7일 늦은 밤에 파일럿(pilot) 고래 10마리가 좌초했다.
그중 8마리가 이튿날 아침까지 살아있는 채 발견됐는데, DOC 관계자는 당일 오후 만조 때 이들 고래를 다시 바닷물에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래의 몸을 차갑게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가 많아 지금 단계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와서 도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좌초된 고래에게 유리하게 비가 약간 내리고 날씨도 시원하다면서, 고래들이 햇볕에 탔다가 회복된 흔적을 보면 지난 몇 주 동안에 다른 곳에서도 좌초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래 보호단체인 ‘Project Jonah NZ’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다른 5마리의 고래 무리가 이곳의 바다 쪽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바 있다.
단체에서는 지역의 마오리 부족이 이들 죽은 고래를 위한 의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