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의 한 여고생이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학교를 하루도 빠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로토루아 걸스 하이스쿨에서 올해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는 케이시 폴(Casey Paul).
폴은 5살에 학교에 처음 입학한 이래로 지금까지 100% 출석률을 기록했는데, 심지어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로 가는 가족 여행도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이러한 기록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는데, 폴은 어떻게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폴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스티브 채드윅(Steve Chadwick) 당시 로토루아 시장이 주관하는 어린이 출석 인정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또한 그곳에서 주는 인증서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몸이 아팠던 때도 있었지만 놀랍게도 학교에 가는 날이 아닌 휴일이나 주말에만 아팠다는 폴은 코비드-19에도 한 번 감염됐지만 역시 휴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완벽한 출석 기록을 망치고 싶지 않아 자기를 남겨두고 떠나기를 바라지 않던 하와이 가족 휴가도 마다했다.
왜 그처럼 학교를 하루도 빠지지 않으려고 애썼는지에 대한 질문에 폴은 수업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폴은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보건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미 세인트 존 청소년 대원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일을 해 배지를 취득하고 캠프에도 참석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때와 장소에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는 폴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아이들의 학교 출석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폴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고자 매 학기 출석률이 85% 이상인 학생에게는 무료로 점심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