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오타고에서 할리우드의 대형 작품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소설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을 원작으로 하는 7부작 시리즈를 찍기 시작한 곳은 오아마루.
이번 주부터 도시의 문화유산 구역을 중심으로 촬영이 본격화됐다.
‘오아마루 화이트스톤 재단(Ōamaru Whitestone Civic Trust)’의 리처드 빈브룩스(Richard Vinbrux) 회장은, 여기 많은 사람이 있고 사업체 대부분이 이번 일로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좋다면서, 오아마루에게도 좋은 홍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 시리즈에는 영화 ‘오펜하이머’에 출연했던 여배우 플로렌스 퓨(Florence Pugh)가 출연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이 지역의 비영리 영화 지원 단체인 ‘필름 오타고 사우스랜드’는 수년에 걸쳐 펼친 큰 노력 덕분에 영화 제작진이 이 지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믿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이는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어려운 시장에서도 뉴질랜드는 여전히 강한 경쟁력이 있으며 이는 많은 노력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오아마루와 주변에서는 오스카상 수상자인 제인 캠피온(Dame Jane Campion) 감독의 영화 ‘개의 힘(Power of the Dog)’ 중 일부를 촬영한 바 있으며, 넷플릭스 영화 ‘로얄 트리트먼트(Royal Treatment)’에도 더니든의 라나크(Larnach) 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아마루 증기 및 철도 복원협회(Ōamaru Steam and Rail Restoration Society)’ 관계자는 자신의 객차가 주목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라면서, 그동안 다양한 유형의 영화 3편을 찍었으며 그중 마지막은 프랑스 영화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오아마루가 속한 와이타키(Waitaki) 디스트릭의 게리 커쳐(Gary Kircher) 시장은, 오아마루에서 30분 거리 내에 있는 모든 숙박 시설이 꽉 찼고 도시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꽤 많은 지역 주민이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고 괜찮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정부의 영화 환급 제도에 따라 제작진이 지출한 1달러마다 약 6달러가 경제에 환원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지역과 함께 키위 스토리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데, ‘스크린 프로덕션 및 개발 협회(Screen Production and Development Association)’ 관계자는 영화 제작은 민감한 생태계로 우리는 균형이 깨져서 뉴질랜드가 단순히 국제 프로덕션을 위한 서비스 센터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