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00개 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기업 청산(Business liquidation)’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 및 소매업이 특히 어려운데 청산 기업 숫자는 2023년 대비 약 700건이 늘어났다.
‘법정관리(receivership)’도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186개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는데 이 역시 전년보다 84개가 늘었다.
팬데믹 이후 기업 청산 및 법정관리가 증가 추세인데, Retail NZ의 캐럴린 영(Carolyn Young) 대표는 이는 소매업체가 직면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면서 일부 업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영 대표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여러 소매업체와 대화했는데 그중 다수가 올해가 역대 가장 힘든 해였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20년, 25년 또는 30년간 소매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청산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경기는 순환하기 때문에 좋은 시절이 다시 올 거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최근 눈에 띄는 사례로는 ‘Baby City’가 있는데 새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매수한 후에도 여러 매장이 새해에도 영업을 계속했다.
한편, 호텔업은 특히 큰 타격을 입었으며 지난해 기업 청산 자료에서도 두드러졌는데, ‘Hospitality NZ’의 스티브 아미티지(Steve Armitage) 대표는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기대했지만 관광객은 2019년 팬데믹 이전의 약 85%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 대표는 올해 소비자 신뢰도 상승은 일자리 안정과 핵심 분야의 비용 감소 등 두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면서, 그것을 볼 수 있다면 기업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