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귀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는 ACC 신고가 수백 건이나 된다는 뉴스가 나온 가운데 한 귀 관리 전문가는 이는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주 ACC는 5년간 바퀴벌레와 관련된 326건의 청구를 접수했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바퀴벌레 관련 청구로 납세자의 돈 52만 달러가 쓰였다고 밝혔다.
출근길에 이 뉴스를 들은 마그 헌터(Marg Hunt)는 귀 소지 40년 경력자로 이런 소식이 자기한테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웃음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Northland Ear Care’에서 일하는 헌터는 당일 아침에도 어떤 사람의 귀에 낀 모기를 제거했는데, 현미경과 흡입기, 그리고 남은 부분을 족집게로 뽑아내는 특수한 집게dls ‘crocodile forceps’을 사용한다.
헌터는 그 일이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사람들이 빼낸 것을 갖고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귀에 벌레가 생기는 일이 더 흔해졌다고 믿지는 않지만 계절적 문제라는 점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에 사람들이 저녁에 밖에 있다 보니 환자가 더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나방과 모기처럼 날벌레이고 실제로 바퀴벌레를 귀에서 본 적은 두 번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헌트에 따르면, 이런 일은 대부분 우연의 일치로 종종 잠들어 있는 동안 일어나는데, 잠들었을 때 바퀴벌레는 숨을 만한 따뜻하고 어두운 곳을 찾는다.
하지만 밤에 날아다니는 벌레는 우연히 귀로 들어와 펄럭이며 큰 불쾌감을 준다.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불편함을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자주 손가락을 귀에 넣는 등 징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헌트는 사람들이 자동차 열쇠와 펜을 포함한 온갖 물건으로 벌레를 꺼내는 사례를 몇 건 보았다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리 힘들어도 당황하지도 건드리지도 말고 또한 벌레가 저절로 나온다고 생각해 그대로 두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뭔가를 밀어 넣는 바람에 피부를 자극하고 더 큰 상처를 입힐 가능성도 크다면서, 벌레는 일단 들어가면 몸을 돌릴 공간도 충분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가고 돌아서는 게 쉽지 않아 결국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벌레가 죽은 후에는 생명까지 위협하지는 않고 그저 귀찮으며, 벌레가 분해되기 전 48~72시간 안에 제거할 수 있으면 좋다면서, 몇 주 후에 나온 것을 본 적 있는데 형태는 온전했지만 만지기만 하면 부서질 정도로 바싹 말랐다고 했다.
또한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끓인 물, 만약 해변에 있다면 소금물 혹은 깨끗한 식용유를 이용해 벌레를 익사시키도록 제안했다.
한편 ‘티 트리 오일(tea tree oil)’이 있어서 이를 넣었던 어떤 사람은 피부에 상당한 화학적 화상을 입었다면서 혀에 넣을 수 있다면 귀에도 넣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벌레를 물에 빠뜨리는 것은 단지 첫 번째 단계일 뿐이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벌레가 다시 떠오르게 한 다음 전문 장비를 사용해 꺼내거나 빨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곤충 제거는 귀 건강과 위생을 위한 헌트의 광범위한 작업 중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고 여기에는 쌓인 귀지를 청소하고 감염을 치료하는 작업도 포함하는데, 전국에는 전문적인 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가 약 150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